어쩌다 리더 · trend
AI는 이제 엑셀이 되어버렸습니다
할 줄 아는 게 기본, 못 하면 감점 대상

요즘 취준생들에게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고 한다. 이력서와 포트폴리오에 AI를 얼마나 써야 적당한 건지, AI 활용능력은 또 어떻게 어필해야 하는 건지 감이 안 잡힌다는 것. 실제로 많은 JD에 ‘AI활용능력’이 필요하다고 쓰여있으니,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. 다만 최근 채용을 진행하며 여러 지원자의 서류를 검토해보니, 뽑는 입장에서는 고민의 방향 자체가 조금 어긋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. 먼저 서류에 AI를 마음껏 쓰는 건 문제가 아니다. 문제는 너도나도 쓰다 보니 디자인도 구성도 비슷한 모양으로 수렴해 간다는 점. 성의 없이 짧게 쓴 자기소개서나 보노보노 PPT처럼, 예전 같으면 낙제점에 가까웠을 서류는 이제 없다. 전체적으로 상향평준화가 된 셈인데, 그 대신 다들 비슷해 보이기 시작했다. PPT를 조금 더 잘 만든다고 큰 플러스가 되지도 않는다. 껍데기를 만드는 능력으로는 더 이상 차이가 벌어지지 않는 셈이다. 반대로 이런 상황에서 채용담당자들은 ‘AI에 숨은 가짜’를 찾기…

#work trend
September 07, 2026